냉동 닭을 활용 오븐에 구운 굽네치킨(카레치킨, 간장치킨) 만들기

안녕하세요. 

1인 가구로 늘 야매요리를 해 먹는 자취생 유자입니다 :)

오늘의 자취요리는 냉동실에서 화석이 되어가던 닭볶음탕용 닭을 가지고 만든 오븐구이치킨입니다!

저는 광파오븐이 있어 오븐구이 치킨을 만들었지만,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완성 사진입니다.

양념도 잘 배이고 기름기가 쏙 빠져서 맛이 좋았는데 사진이... 음식 사진은 아직 갈 길이 멀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일전에 마트를 갔는데 닭볶음탕용 닭을 3팩에 만원에 파는 걸 보고 구매했었습니다.

2팩은 요리해 먹고 1팩은 냉동 보관했는데 깜빡 잊고 지내다가 거의 화석처럼 되어가고 있길래 활용했습니다.

 

 

냉동에서 냉장으로 옮겨 해동을 시키고 잘 씻어낸 닭을 콜라에 잠시 담가 두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잡내 제거를 위해 쌀뜬물이나 우유 등을 활용하시는데 저는 햇반을 사 먹어서 쌀뜨물이 없고 우유는 제가 마시기 바쁜 편이라 콜라를 활용했습니다. 제가 콜라를 안 좋아해서 배달음식에 함께 오는 콜라는 늘 냉장고 한편에 쌓아두었다가 청소할 때나 요리할 때 활용합니다. 

 

 

잠깐 다른 일을 하느라 1시간 정도 흐른 뒤에 콜라에서 닭으르 빼내고 밑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닭에 양념이 잘 배이도록 칼집을 조금씩 넣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간장과 카레를 활용한 두가지 맛 치킨을 만들 예정이라 각 부위를 반반 나눠주었습니다.

 

(왼쪽 사진)간장치킨 양념 : 소금, 후추, 간장, 고춧가루 조금, 매실액, 다진 마늘 조금

(오른쪽 사진)카레치킨 양념 : 소금, 후추, 카레가루, 다진 마늘 조금

 

카레치킨에 플레인요거트를 넣기도 하는데 저는 유제품이 있으면 제가 먹기 바빠서...

그리고 냉장고 정리 겸 만드는 거라 집에 있는 재료 활용이 주목적이라 별도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양념된 닭을 지퍼팩에 담고 밀봉하여 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시켜줍니다.

 

 

하루가 지난 후 양념이 잘 스며든 닭의 모습입니다. 

왼쪽 간장치킨, 오른쪽 카레치킨

 

오븐치킨의 정석은 받침틀에 양념된 닭을 올리고 밑에 기름을 받칠 그릇을 놓지만, 그렇게 모든 장비를 갖춘 자취인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요리할 때 설거지거리가 늘어나는 게 너무 싫은 편이라 종이 포일을 겹겹이 깔고 그 위에 닭을 올려 구워주었습니다. 익힘 정도를 보기 위해 중간에 닭을 꺼냈을 때 기름기를 조금씩 따라 버려 주었습니다.

 

 

기름이 쏙 빠진 오븐 닭구이 완성! 

왼쪽이 간장 양념치킨, 오른쪽이 카레 양념치킨입니다.

사진으로는 아주 미묘한 색 차이만 보이지만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치킨도 일반 치킨보다 굽네치킨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입니다.

저처럼 치킨은 좋아하지만 튀김을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맛입니다.

간이 너무 세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딱 적당한 맛에 맥주 안주로 최고입니다.

 

 

날이 조금씩 더워지며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복날에 닭 요리로 몸보신들 많이 하실 텐데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기가 있다면 이렇게 오븐 닭구이로 색다른 몸보신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요즘 컨디션 관리 잘하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